【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역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 것은 물론, 이미 예정됐던 여행상품의 수수료마저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자칫 지역 관광산업의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종합여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2백50여 건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오는 6월에 예정된 단체여행도 항공사를 바꿔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등 하루종일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 여행업체의 경우 광주 전남 지역 대리점에서만 하루 평균 2천 건의 취소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관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아이고' 한숨 쉬시고 그냥 어렵다, 진짜 뭐 코로나 때 또 생각난다 뭐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셔서.."
당장 지역 여행사들은 잇따르는 예약 취소로 인한 항공료와 현지 숙박 비용 등 수억 원의 적자를 떠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항 폐쇄 등으로 비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객기나 숙박의 취소 비용 등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업체들은 오는 7일 종료되는 무안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더 늘려서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석 / 전남관광협회 국외여행업위원장
- "1월 7일 이후에 무안 공항으로 이용이 됐던 그 이용객들이 취소를 하게 되면 그거는 고스란히 손님이 물어야 되거나 손님이 물지 않으면 여행 업체가 그거를 물어야 되는 구조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넘어 겨우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지역 여행업체들이 또다시 벌어진 대형 참사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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