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불발' 공수처, 체포영장 언제 재집행할까?

작성 : 2025-01-04 11:00:01
▲ 3일 체포영장 집행 중지하고 복귀하는 공수처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차례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일 공수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공수처가 5일쯤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가 아직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 공수처로서는 이틀 연속 집행에 나서기보단 조직 재정비 등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공수처 직원들이 관저 진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진입 과정에서 단계별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의 대치를 뚫고 관저 건물 200m 앞까지 다가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집행을 중지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경내에 진입 후 약 5시간 30분 만이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 구역을 이유로 수색에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장 재집행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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