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이륙 활주로 달리다 바퀴 터진 보잉 여객기

작성 : 2025-01-06 11:03:50 수정 : 2025-01-06 11:12:14
▲ 바퀴 터진 보잉 여객기의 화재 차단 조치 모습 [X(구 트위터)]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티하드 항공 여객기 바퀴가 터지며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사가 제조한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입니다.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5일 오후 6시 40분쯤 멜버른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으로 가려던 에티하드 항공 EY461편 항공기 바퀴 2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약 시속 300km로 활주로를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륙 직전 기장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아 비행기는 멈춰 섰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9명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 에티하드 항공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X(구 트위터)]

멜버른 공항 측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으며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항공기는 타이어가 망가지면서 견인할 수 없어 활주로에 남았고, 멜버른 공항 활주로 2개 중 1개가 폐쇄됐습니다.

이로 인해 멜버른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이 1개의 활주로만 이용해야 했고, 여러 항공편이 지연됐습니다.

공항 측은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정비받은 뒤 견인됐고 활주로 점검 후 6일 아침 8시쯤 활주로가 다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