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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앞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지키는 것은 신이 맡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크렘린궁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 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운명이 그렇게 만들었고 신이 그러기를 원했다"고 말한 뒤 "러시아를 방어하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사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어깨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뒤인 24일은 3년 전인 2022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등 11명의 군 장병에게 '러시아의 영웅' 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훈장을 받은 병사들 중에는 우크라이나군과 처절한 백병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던 시베리아 야쿠티야 출신 자원병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치하했습니다.
참전 군인들에 대해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용기를 갖고 조국과 국익, 러시아의 미래를 단호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모든 장병의 투지와 승리를 향한 결의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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