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도 보수' 발언.."국힘 극우화 빈틈 노려" vs. "노란봉투법? 카톡 검열? 모욕적"[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2-20 16:30:40 수정 : 2025-02-20 17:01:55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라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극우화되고 있는 빈공간을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20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최근 상속세 완화 추진과 근로소득세 개편 등과 함께 그 배경을 집권 전략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수도권 중산층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놓쳤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 수도권 중산층 중도 무당층을 공략을 해야 된다 그래야만 집권할 수 있다라는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내란 재판에까지 회부되면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극우화되고 있다"며 "여당이 오른쪽으로 확 가버린 그 빈공간과 진보정당이 몰락하는 상황에서 두 공간을 모두 확볼 할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보수주의 표방은 정책 몇 개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이념은 개인의 자유와 타인의 권리 존중"이라며 "카카오톡을 검열하겠다는 것에 개인의 자유가 있는가. 또 법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있는 탄핵 등에 대해 박수치는 것에 타인의 권리에 대한 존중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에 기업의 자유를 찾을 수도 없다"며 "이 대표는 엊그제도 발언 중에 노동 착취라는 말을 했는데, 시장경제 체제와 보수주의에서는 착취를 이야기하지도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표가 보수인 척하는 것은 대한민국 보수주의에 굉장히 모욕적이다"며 "그럼에도 이 대표가 진보도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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