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17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의 집회가 선을 넘는 것에까지 동조하거나 찬성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과 이준석 대표 시절 서진정책을 표방하면서 5.18 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도 하고 적극적인 광주 민심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독재 정권의 민간인 학살의 상처를 입은 도시에 가서 계엄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내란을 옹호하는 그런 집회를 하는 거를 두둔하거나 방조하거나 찬성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광주와 화해하고자 했던 모든 행동이 위선이라는 것을 거꾸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이번 집회를 비판하면서 다소 표현의 수위가 강했다"며 "정치권에서는 가급적 그런 것들을 좀 어떻게 완화하고 혹은 통합하고 치유할까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조금도 없다는 면에서 아쉽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이번 계엄은 사실 윤 대통령이 계몽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먹힐 정도로 가벼운 연성 형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것도 위헌 위법이고 당연히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해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부분을 이재명 대표가 자기 편 지지자들의 어떤 마음속에 감정에 불을 지르기 위해서 강한 표현을 쓰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이 정치 지도자들이 하면 다들 자기 편들을 좀 톤다운 시키고 국민들을 좀 차분하게 만들어야 될 시기"라며 "그런 흐름이나 맥락에서 보면 이 대표님 이런 말씀들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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