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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IA가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어바인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도영은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 욕심보다도 KIA가 계속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도록 훈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 현장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성사시킨 미국 최대 에이전트사 CAA 야구 부문 대표인 네즈 발레로가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질문에 "물론 목표는 있는 거 같다. 가장 큰 무대이기 때문에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김도영은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그 시간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도 "지금은 부상 없이 KIA가 꾸준히 우승을 한다면 목표가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팬들의 많은 관심에 따른 부담감은 없냐는 물음에는 "부담으로 생각은 안한다"며 "부담으로 생각하면 선수로서는 더 안좋을 거라 생각한다"말했습니다.
이어 "(팬들의 관심이) 행복하고, 사랑받을 때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끝으로 김도영은 팬들에게 "선수로서 작년보다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며 "팬들께서도 응원해주신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웃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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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이범호 감독 또한 김도영의 빅리그 진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소속팀 감독으로 감사하다" 운을 뗀 이 감독은 "몇 년 뒤에 갈지 모르겠지만 저희 팀에서 준비를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고 큰 리그에 뛸 수 있다면 대한민국 야구에 큰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 KIA는 20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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