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 사고 잇따라

작성 : 2025-02-24 08:29:07
▲ 브라질 사우바도르 공항 내 '골 항공' 여객기(앞) [연합뉴스]

최근 브라질에서 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각) G1과 아헨시아브라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에서 이륙해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으로 향하던 골 항공 여객기가 새 떼에 부딪힌 뒤 회항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40여 분 만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출발해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공항으로 가던 라탐 항공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한 뒤 역시 리우데자네이루로 회항했습니다.

매체들은 해당 항공기 맨 앞부분(노즈 콘·Nose cone)이 파손될 정도로 조류 충돌에 따른 충격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라탐 항공 측은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승객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위한 적절한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7일에도 라탐 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브라질 포르탈레자 핀투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때 로봇 매까지 동원해 사고 방지에 안간힘을 썼던 브라질 당국은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조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고 G1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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