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2차 압수수색...구청장 공천 당시 民 지도부 최측근 자택도 포함

작성 : 2026-01-24 10:58:24
▲ 김경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8시 40분쯤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와 김 의원 모친이 사는 방배동 주거지, 양모 전 서울시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쯤 경찰은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에도 김 시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2차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시의원과 통화한 정채권 관계자 중 한 명인 양 전 서울시의장이 포함됐습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지도부에 속했던 B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전 의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시의원 B의원에게 공천을 잘 말해달라고 부탁해 알겠다고는 했지만 실제 B의원에게 말을 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시의원 측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현역 지방의원의 출마를 자제시켰고, 김 시의원도 강서구청장 후보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인 강서구 제1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할 수 있어 강선우 의원과 상의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시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시의원은 이와 별도로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 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 의원의 비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2022년 말과 2023년 10월에도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거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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