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각 기업과 연구소, 대학들이 연계해 혁신도시 조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들이 추진하는 협력사업이 거의 없고, 지역 대학들도 참여를 꺼리고 있어 '반쪽' 클러스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 중 한 곳입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ㅈ
(c.g.1) 41만 ㎡의 클러스터 부지 중 75%가 분양됐지만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 곳은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역 대학들의 참여가 없거나 부진합니다.
한 지역 대학이 한방병원과 에너지 연구소를 짓겠다며 분양 받은 것 외에는 산학연 클러스터에 참여한 다른 대학은 없습니다.
전남도는 수차례 지역 대학들에게 참여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뒤, 지금은 방향을 틀었습니다.
▶ 인터뷰(☎) :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
- "대학산학협력단이라고 대학 내에 있는 산학협력센터가 있거든요. 거기랑 업무를 추진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전 공공기관들 역시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현재 산학연 클러스터 사업에 반영된 사업은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뿐입니다.
(c.g.2)이전을 완료한 기관 14곳 중 그나마 지역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한전을 포함해 4곳에 불과합니다.
혁신도시 조성 목적에 맞게 이전 공공기관들은 반드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의 무관심 속에 정부의 추진 의지가 실종되면서 사실상 겉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zerobase@ikbc.co.kr
- "산학연 클러스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대학들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반쪽짜리 클러스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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