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재래시장은 그림의 떡

작성 : 2016-10-14 18:00:20

【 앵커멘트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유통업계의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계속된 불경기에다 홍보부족까지 겹치면서 재래시장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대인시장입니다.

시장 여기저기에 지난달부터 펼쳐지고 있는 전국적인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경품행사에, 온누리상품권도 제공하고 있지만, 상가는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광주 대인시장의 경우, 아케이드 공사까지 마치고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행사를 보고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은 거의 없습니다.

홍보가 안 된 탓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하는 할인행사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 대인시장 상인
- "홍보가 많이 안 돼서 그런지, 오신 분들에게 선물 드리고 하는데, 일단 재래시장 찾아오시는 수가 적어서"

지난해 처음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30%나 매출이 급증했던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울상입니다.

지난해와 같은 특수를 기대하고 올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했지만, 기나 긴 불황의 여파를 넘지 못하고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 싱크 : 백화점 고객
- "싼 거 사러 왔어요. 불경기라 저렴한 것으로 찾아다녀요. 워낙 불경기라"

백화점의 대규모 할인에도 지갑을 닫는 상황이라 홍보 부족으로 할인행사가 있는지도 모르는 재래시장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먼 나라 얘깁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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