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의 격차가 최대 4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는 소유한 주택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 사회의 자산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 2,100만 원으로 전년(3억 1,500만 원)보다 상승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5채, 평균 면적은 86.6㎡였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3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5명이었습니다.
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 5,5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인 3,100만 원의 40.5배 수준입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전년(12억 1,600만 원)보다 약 4천만 원, 하위 10%는 전년(3천만 원)보다 100만 원 증가했습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2.37채로 하위 10%(0.98채)보다 약 2.4배 많았습니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은 셈입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습니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1인 가구(31.3%), 비친족 가구(42.3%), 한부모·미혼자녀 가구(53.9%) 등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93만 8천 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8%), 40대(21.2%), 70대(12.0%) 등 순이었습니다.
주택을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327만 9천 명(85.0%)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33만 9천 명(15.0%)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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