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

작성 : 2019-01-07 09:20:56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지난달 말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네, 지난달 기준 농·축·수산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5.2% 상승하였는데요.

농·축·수산물 가운데 농산물이 10.7%로 크게 상승했고, 주요 원인은 쌀, 토마토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쌀은 품목 중에서 가중치가 높기도 한데다, 2018년 재배면적과 단수가 지난해보다 줄면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쌀은 단순히 12월뿐만 아니라 2018년 전체를 가지고 전년과 비교해보아도 27.1% 상승했습니다.

또, 저희 공사가 도소매가격을 조사해보았을 때도 쌀 20kg에 도소매가격이 각각 1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쌀 가격 상승이 가팔라져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층 등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해 최근에 공공비축미 5만 톤을 방출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정부 순매입량도 줄면서 상대적으로 시장공급량이 늘어난 덕분에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였고, 안정을 찾았습니다.

Q2. 물가상승이 계속 지속될 전망인지도 궁금한데,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네,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지수는 9월에 농·축·수산물 부문에서 124.9로 정점을 찍었는데요.

지난해 농·축·수산물 물가지수 상승에는 여름철 폭염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여건이 호전된 10월 이후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달 11월보다 0.1%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보합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이번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에 따라 시설재배 품목을 중심으로 난방비에 따른 차이는 생길 수 있겠습니다만, 상황상 크게 물가가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되고요.

거기다 가격이 많이 오른 쌀도 이제는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겨울철 농·축·수산물 물가는 현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3. 그 와중에 산지에서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겨울 채소 얘기가 있던데요. 어떤 품목들인가요?

-네, 현재 배추, 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데요.

우선 배추는 가을배추 재고 물량이 예년보다 많이 남았습니다.

가을배추가 지난달 하순에 남은 물량이 8만 천 톤으로 평년보다 28.6% 많고요.

거기에 겨울에 나오는 월동배추도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5.9%가량 증가할 전망입니다.

애초 예상보다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과잉 추세로 전환된 건데요.

이렇다 보니 통상 가을배추는 12월 말에 출하가 마무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해지다 보니까 이달까지도 출하가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무도 월동 무의 생산량이 평년보다 6.1%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 마찬가지로 올겨울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겠는데요.

다만 무는 배추와 다르게 출하를 연기시키면 너무 비대해지므로 가을 무는 (CG5 OUT) 정상적으로 출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4.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죠?

-공급물량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배추는 현시점의 초과 공급 예상량 2만 2천 톤 가운데 수매비축 중인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만 9천 톤을 시장격리 해서 출하가 계속 뒤로 밀리는 상황을 차단할 거예요.

또, 1월 상순까지의 출하 예정 물량을 이달까지 포전 상태로 유지할 텐데, 이런 시세가 계속 지속될 경우 자연 폐기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무는 초과 공급 예상량이 9천 톤 정도로 보는데 주 출하지역인 제주도를 중심으로 자율감축과 수출 확대를 추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철이니 한파나 폭설 피해도 우려될 수 있어서요.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가 기술지도도 해서 안정적인 생산 지원을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네,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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