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같은 광주·전남지역의 투자 무산 사례는 그동안 수차례 반복돼 왔습니다.
특급호텔과 대형 유통업체 등에 대한 대형 투자가 진행돼다가 번번이 취소됐는데요..
대전 등 다른 지역과 비교됩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광주시와 신세계가 투자협약을 맺고 추진한 특급호텔.
서구 화정동 신세계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에 지상 20층 규모로 특급호텔과 면세점, 백화점,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려 했지만 2년 넘게 시간만 끌다가 무산됐습니다.
지역상권 고사를 우려한 중소상인 등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다 정치권까지 나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대전 엑스포 부지의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7000억 원을 투자해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복합문화·과학시설, 40층 랜드마크와 2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섭니다.
광주에서 막혔던 투자가 고스란히 대전으로 옮겨간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지역사회의 별다른 반발은 없었습니다.
▶ 싱크 : 대전시 관계자
- "그(투자 협약) 이후에 소상공인 (반발)이랄지, 이 사업 자체 가지고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비슷한 투자 포기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2015년 순천 신대, 2017년 여수 웅천, 2018년 남악 등 신도시에 추진하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번번이 반대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15년 넘게 표류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정록 / 전남대 교수
- "우리 지역은 그 사업을 못 하는데 다른 지역은 대전 같은 경우 그 사업을 하는 것을 비교해 본다고 하면 지역사회가 조금 더 전향적인 자세로 상업 및 서비스와 관련된 신규 투자에 문을 열어야 된다고 봅니다"
다른 시도들이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사이, 광주와 전남은 특급 호텔 없는 광역시, 서비스 유통업계의 투자와 출점이 가장 어려운 곳이 돼버렸습니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지역 발전과 상생을 이룰 방안이 뭔지, 고민과 행정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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