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허용된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중고차 판매 수익이 완성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딜러협회(NADA)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미국 중고차 1대당 수익은 2,300달러로, 신차 1대당 수익(1,200달러)보다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또 미국 딜러사의 전체 매출 중 신차 판매가 58%, 중고차 판매는 31%를 차지했는데 수익 비중은 신차 26%, 중고차 25%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영국도 중고차 1대당 수익이 2,337달러로, 신차(1,959달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사업에서 신차 사업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신차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와중에서 중고차로 수요가 몰리면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미 자동차 평가기관인 '아이씨카'(iSeeCars)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작년 동월 대비 가격이 무려 61.2% 상승했습니다.
또 중고차 판매량 5위를 기록한 기아 포르테의 가격은 작년 대비 51.8% 올랐고, 6위인 기아 리오는 51.4%, 7위인 쏘울은 48.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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