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골재 등 건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레미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경인지역 레미콘사와 건설업계는 레미콘 단가 인상안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차 협상에서 레미콘사들은 레미콘 단가를 ㎥당 현재 7만 1천 원에서 8만 2,900원으로 약 1만 2천 원(16.8%)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건설사들은 4,300원(6.1%) 올린 ㎥당 7만 5,300원으로 맞섰습니다.
25일 열린 3차 협상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 협상에 앞서 수도권 138개 레미콘사들은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27일부터 수도권 200여 개 공장의 조업과 건설현장 납품을 중단하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건설업계는 공사 차질을 우려해 레미콘사의 가격 인상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6일) 열리는 4차 협상에서 최종 인상폭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호남·제주지역 골조 공사 전문업체 52개 사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건설현장 150곳의 공사를 전면 중단해 건설사를 상대로 가격 인상 요구를 관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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