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여행비와 보험료, 택배비와 영화관람료 등 서비스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4월 물가 분석 결과 개인 서비스 물가가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4.5%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4.8%p를 기록한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품목별로는 국내 단체여행비가 무려 20.1%p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대리운전 이용료(13.1%p), 보험서비스료(10.3%p) 등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항공료(8.8%p)와 세차료(8.1%p), 영화관람료(7.7%p), 여객선료(7.2%p) 등도 외식비(6.6%p)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해 그 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 욕구가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을 받는 제품 물가 상승률과 달리 개인 서비스 물가는 일반적으로 수요의 증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물가 상승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부문의 소비 회복이 물가 급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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