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값 이어 환율 고공행진..중소기업 '한숨'

작성 : 2022-07-10 18:30:39

【 앵커멘트 】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속에 최근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지역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년 새 200원 가까이 환율이 오르면서 원재료를 수입해 써야하는 중소기업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조선소. 엔진 등 많은 부품과 자재를 공급받아 배를 만듭니다.

하지만 최근 납품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형선박 엔진의 경우 독일 등에서 수입한 기본 엔진과 알루미늄, 구리 등 수입 원재료가 필수인데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연초 대비 비용이 2배나 늘었습니다.

▶ 싱크 : 중소기업 대표
- "수입을 하면 부품이나 원자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거기에 맞춰서 저희의 이익은 줄이면서도 저희 제품 가격을 (상승분에) 맞춰서 올릴 수가 없습니다."

환율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대기업과 달리 원자재·중간재를 수입해야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이달 초 조사에서 중소기업 열 곳 중 세 곳은 이미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가 80%에 육박했고, '물류비 가중 부담’43%,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가 20%였습니다.

▶ 인터뷰 : 진형석 /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 "원부자재 조달에 들어가는, 만약에 수입을 한다면 원가 부담이 훨씬 커질 거라 생각되고 이게 우리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 어려운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

국제 원자재 값이 대폭 오르는 사이 환율까지 1년새 달러당 200원 가까이 올라 1,300원 선을 오르내리면서 우리 경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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