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는 한때 저렴한 운용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경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고 경유차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중고차 매매 단지 주차장에 경유차가 빼곡합니다.
중고차 매물의 30%를 차지하는 경유차는 값싼 연료비로 인기였지만, 최근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매물량의 15%에 불과할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광주 매월동 중고차매장 대표
- "같은 기름을 넣었을 때 효율이 디젤이 훨씬 높다 보니까 디젤을 썼는데 지금은 디젤 값이 가솔린 값을 넘어서 효율 면에서 좀 떨어진다고 보세요. 유류값이 오르면서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좀 더 떨어진 건 사실이에요. "
지난 6월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한 이후 역전폭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지역 주유소의 평균 경유값은 휘발유 값보다 리터당 2백원 이상 높습니다. (OUT)
유럽의 경유차 이용 감소로 경유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경유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경유값이 고공행진을 보이자 기존 경유차를 처분하고 휘발유 차를 사려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영선 / 광주광역시 풍암동
- "경유(차) 타고 있는데 지금 휘발유 값이 더 싸잖아요. 그래 가지고 다른 (휘발유) 차로 지금 바꿀까 싶어가지고 보고 있어요"
한때 휘발유보다 저렴한 가격과 열효율이 높아 인기를 끌던 경유차.
▶ 스탠딩 : 신민지
-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경유 가격이 경유차 유지와 선택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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