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전남 신안 홍도와 흑산도 근해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을 참조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목포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가을 참조기 잡기가 시작돼, 안강망과 유자망 어선 등 140여 척이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 어장인 신안 홍도, 흑산도 해역을 비롯해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어획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1일부터 지난달까지 목포수협 참조기 위판은 2,969톤(181억 원)에 그쳐, 지난해 5,205톤(289억 원), 2020년 7,442톤(399억 원)을 크게 밑도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조기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43%, 2020년보다는 60% 감소했습니다.
가격 하락도 동반되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부진하면 값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소비 둔화까지 겹친 겁니다.
100마리 상품 한 상자 값은 40만 원 초반대(위판가격)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 원 보다 10만 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어민들은 "기름값, 어구, 인건비 등이 모두 올랐는데 고기가 잡히지 않아 출어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출어를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짓고 있습니다.
목포수협도 "참조기 위판량이 9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참조기뿐만 아니라 갈치도 큰 것이 잡히지 않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어획이 부진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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