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유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8.3원으로, 직전 주보다 4.3원 올랐습니다.
경유는 같은 기간 L당 8.1원 오른 1,475.8원을 기록하는 등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정책 연기 가능성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올라 80.5달러를 기록했고, 경유는 0.8달러 하락해 88.8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류업계는 "유류세 인상 효과와 환율 상승 등이 겹쳐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에서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름값 상승은 소비자들의 주유 비용 증가뿐 아니라 물류비와 운송비를 통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유류업계는 “연말 기름값 상승은 유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 차원의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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