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방학에 광주시내 41개 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가 이뤄졌는데요, 표본 조사한 8개 학교 중 3곳에서 석면 잔재물이 검출됐습니다.
개학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만큼 학생들이 불안해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 겨울방학에 석면 철거 공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중순에 석면 잔재물 검사를 했는데, 4개 교실에서 5점이 검출됐습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입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
- "(석면이) 나왔기 때문에 업체를 불러서 나온 부위를 다시 보양을 했어요. 보양을 하고 그 부위를 다시 청소를 다 한거에요."
환경부가 석면을 철거한 광주시내 41개 학교 가운데 8개 학교를 뽑아 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3곳에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10곳 중 4곳에서 검출된 셈인데, 검사를 받지 않은 학교가 33곳이나 됩니다.
석면 검출이 한 건도 없다는 광주시교육청의 발표는 정부 조사 결과와 달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두환 / 광주시교육청 교육시설과장
- "저희 나름대로 전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실시한 결과는 이상이 없는데... 지금 민관 합동으로 해가지고 학부모하고 시민환경단체하고 해서 전수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개학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등교하는 학생들이 석면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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