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저병...대책없어, 농가 자구대책

작성 : 2012-06-23 00:00:00
토종 꿀벌의 97%를 폐사시킨 낭충봉아
부패병에 이어서 벌에 가장 치명적인 미국
부저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뒤늦게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효성 기잡니다.





화순에 있는 이 한봉농가는
최근 잇따른 토종벌의 폐사원인에
미국부저병이 의심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이재균 화순군 북면 한봉농가

바이러스인 봉아부패병과 달리 세균성
질환인 미국부저병은 벌에 가장 치명적이고
감염장소에서는 최고 30년 동안 벌을
키울 수 없습니다.

축산당국는 미국부저병 피해규모를
언급하지 않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의사항을 전달할뿐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료약으로 제시한 항생제 엠피실린은 인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자 한봉농가들은
홍삼 같은 면역증강제를 투입하는 등
멸종위기에 몰린 토종벌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는 괴질 전염병을 극복한 베트남 등을 자비를 들여 방문하고 전염병에 강한 새 벌통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성희 전남 한봉협회장

축산당국이 괴질 전염병 대처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토종벌을
살리기 위한 한봉농가들의 노력이
힘겨워 보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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