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공사 현장 사고 잇따라.. 구조 개선 필요

작성 : 2013-06-07 20:50:50
오늘 화순의 하수도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광주에서 건축 현장 붕괴 사고로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난지 불과 하루만에
일어난 사고인데요.

계속되는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 뒤에는 결국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무리한 공사
관행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순군의 하수도 공사 현장,수 미터 깊이의 구덩이 한 쪽 면이 칼로 도려낸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바로 밑에는 한 무더기의 흙이 내려앉았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 곳이 사고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측면의 흙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하고 있던 인부 2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흙더미에 깔린 인부 76살 박 모 씨가 숨졌고 43살 강 모 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싱크-강 모 씨/사고 당사자
"일하다가 순간 "피해!" 소리는 들었죠. 그래서 피하다가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거죠. 너무 순식간이라.. "

어제는 광주 광산구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9시간 동안 인부들이 매몰되는 등 공사현장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안전 사고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청업체가 원청으로부터 받는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 수익을 내기 위해 공사 날짜를 무리하게 앞당기거나 현장 자재를 재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싱크-광주 건축 공사 현장 관계자/
"빨리 해서 남길 수도 있고 아니면 자재를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자재가 많다든지.. 한번만 쓰고 버리는게 아니잖아요. 그게 경쟁력이죠 경쟁력"

오늘 발생한 화순 붕괴사고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안전펜스를 파놓은 깊이에 비해 턱없이 낮게 설치해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싱크-화순 공사 현장 관계자/
"(안전펜스가) 일하다보면 위에 하나 더 올릴 수 있게 돼있어요. 이제 하나를 해 놨다가 우리가 너무 깊으면 하나 더 올리는데 애매하고 그래서.."

결국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사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점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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