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전국 산단 가운데 두 번째로 안전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약고' 오명을 벗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안전사고는
23건으로 전국 63개 산단 가운데
울산 4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유독 가스누출에다 폭발까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희 / 전남도의원삭
- "(안전사고 문제는)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투자가 그 만큼 이뤄지지 않아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고원인으로는
시설 노후화와 안전의식 부재가
꼽히고 있습니다.
가동된지 50년이 넘었지만
시설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화학물질 취급자의 위험성 인식 미흡과
정보 부족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특히 유독물을 다루는 업체가
여수산단 절반에 이르는데도
사고에 대비한 정보 공유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차장
- "다양한 정보와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체계가 잡혀지고 그러한 대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해 여수산단에서 지적된 안전조치 미비사항은 모두 360여건.
화약고 오명을 벗기 위한 업체들의 자구책 마련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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