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탈길 주차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화물차가 언덕에서 100미터를 구르면서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근처엔 차들이 줄지어 있었고, 행인들도 많아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목재를 실은 트럭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도로를 가로질러 시내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이 굴러 떨어지고, 코피를 흘리는 승객도 있습니다.
어제(9일) 낮 2시쯤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의 한 농장에서 54살 안 모 씨의 8톤 트럭이 비탈길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안 씨의 트럭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백여 미터를 굴러떨어진 뒤 신호 대기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안 씨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배용옥 / 목격자
- "차가 움직였으면 사람이 많이 다쳤을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신호받고 있는 상황이라"
화목보일러 땔감을 내리던 안 씨는 트럭이 미끄러지자 이를 멈춰 세우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중립에 트럭을 묶어두고, 각목을 앞바퀴에 채우고 (세워둔 상태였다)"
경찰은 안 씨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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