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주행 중이던 벤츠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주가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수입차 업체와 차주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수입차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서비스센터는 부족하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벤츠 서비스센터 앞에서 남성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 주행 중에 불이 난 벤츠 승용차의 차주로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사고 전 화재 위험을 느끼고 수리를 요구했지만 서비스센터에서 운전에 이상이 없다며 수리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서 모씨
- "차량 안에 갇혀 있다가 메스꺼워서 일산화탄소 검사도 했어요 "
업체측은 해당 차는 중고차로 자신들이 판매하지 않았고 수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차량 예약이 밀려 당장 조치가 어려웠다고 설명합니다.
▶ 싱크 : 센터 관계자
- "중고차였기 때문에 안 받은 게 아니라 지금 정비센터 여기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이(밀려서)"
지난해 잇단 화재로 리콜 사태가 벌어졌던 BMW 도 예약이 밀려 아직까지 리콜 조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현호 / 리콜대상 BMW 차주
- "사람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리콜이나 서비스 같은 부분은 좀 즉각 대처할 수 있는...전화도 안 되고"
(CG)
광주ㆍ전남의 수입차는 해마다 크게 늘면서 1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일 3사의 서비스센터는 광주ㆍ전남을 통틀어 열한 곳 뿐입니다.
파는 데만 급급하고 서비스는 뒷전인 수입차 업체 때문에 피해와 불편은 고스란이 소비자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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