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직 추운 날씨지만 남도의 끝자락에서는 벌써 향긋한 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수확을 시작했는데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
탁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파릇파릇 자란 햇쑥이 가득합니다.
아낙네들은
봄 기운을 담은 쑥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안경자 / 거문도 해풍쑥 재배농민
- "그전 같으면 작았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 컸잖아요. 날이 따뜻해서요. 이쪽이 해가 잘 비추니까 더 잘 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거문도 쑥은
겨우내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좋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거문도 해풍쑥 수확은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
가격은
2kg 한 상자에 3만 원이며
생쑥은 물론 쑥떡, 쑥차, 분말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거문도 주민들이
직접 영농조합을 설립해
쑥 명품화에 나서면서
매출은 5년 만에
7배나 뛰어 현재 25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영수 / 거문도해풍쑥영농조합 이사
- "거문도 해풍쑥은 여자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주문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남도의 끝자락에서 자라난 향긋한 쑥이 농한기 효자작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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