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기독병원이 어젯밤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한 달 넘게 계속돼온 노조의 파업에 맞선건데요..
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밤샘대치를 계속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우리 기자, 지금도 대치 중인가요?
【 기자 】
▶ 스탠딩 : 고우리
- "네, 광주기독병원이 어젯밤 9시 직장폐쇄를 공고했습니다. "
대상은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등 상급 단체 관련자입니다.
기독병원은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병원을 점거하겠다고 예고해 이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가 총력투쟁을 선포한데 이어 오늘은 민중당 광주시당이 기독병원에 천막당사를 설치할 예정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파업 참여자의 출입을 막는 것일 뿐 외래 진료나 입원환자 치료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병원이 정당한 쟁의 행위를 막고 있다며 통제된 출입문 앞에서 밤샘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는 등 지난 6월부터 수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2017년 기준 공무원의 91% 수준인 임금을 100%로 맞춰달라고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기독병원 노조원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각종 의료관련 기사 등 200여 명입니다.
광주의 대형병원인 기독병원이 노사 갈등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초유의 직장폐쇄로까지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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