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빨아들이는 나무..도시 숲 조성

작성 : 2019-12-27 19:22:36

【 앵커멘트 】
올겨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해법으로 '도시 숲'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25%, 초미세먼지 40% 감축 효과가 있는 도시 숲이 산업단지 경계 곳곳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장이 밀집돼 있는 광양의 한 산업단지입니다.

도로와 산업단지 사이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졌습니다.

겨울에도 나뭇잎이 있어 '천연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상록수들입니다.

산단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 숲으로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소오섭 / 인근 주민
- "그 전에는 숲과 나무가 없어서 불쾌한 마음을 가졌었는데 현재 숲이 생기고 나니까 차후에 뭔가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

산업단지가 많은 광양에 올해 조성된 도시 숲은 축구장 25배 면적인 5.4ha에 이릅니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 25%, 초미세먼지 40%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물 표면에 미세먼지가 흡착되거나 기공을 통해 흡수되는 원리입니다.

도시 숲 1ha가 흡수하는 연간 미세먼지는 400kg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허태구 / 광양시 녹지팀장
-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올해 처음 조성했습니다. 내년 2020년에는 광양읍 초남산단과 옥곡면 신금산단에 약 3ha에 30억 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도심 열섬 현상 해소와 소음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 숲이 미세먼지 저감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올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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