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리산 고랭지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에 항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확하기 무섭게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발 800미터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표고버섯 재배단지.
13만 제곱미터 부지에 가지런히 놓은 만 7천여 개의 참나무마다 어른 손바닥만한 표고버섯이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종균을 심은지 2년 만에 수확할 만큼 자란 표고버섯을 농부는 아이 다루듯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담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 않고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청정 지하수만으로 길러내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이시마 / 표고버섯 농가
- "해발 100m, 200m 맛이 다 달라요. 여기가 현재 800m 고지다 보니까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버섯이 재배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지리산 고랭지 표고버섯 1kg의 가격은 3만 원 선으로 이 농가에선 한 해 2톤을 수확해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서늘한 고랭지 환경에 3가지 종류의 표고버섯을 재배해 연중 출하가 가능합니다.
한 번 먹으면 또 찾게 되는 독특한 맛과 향에 암 예방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일 / 여수시 율촌면
-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또 제가 암 수술을 했는데 항암 효과가 대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 집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
고랭지라는 지형과 기후 특성을 잘 살린 지리산 표고버섯이 고소득 작물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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