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광주 광산구 일대 아파트와 주택에서 수돗물에 이물질이 섞였다는 신고가 잇따라 상수도 사업본부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수질기준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는데, 지난해에 이어 수돗물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주택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8개월 된 아이를 씻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올해 초 교체한 뒤 깨끗했던 샤워기 필터가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까맣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며칠째 생수만 사용하다보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싱크 : 수돗물 이물질 피해주민
- "상수도 사업본부에 젖병이랑 씻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씻어도 되지만 식수로 사용은 금하셨으면 좋겠다고..."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부터 광산구 일대의 아파트와 주택에서 수돗물에 이물질이 있단 신고가 50여건 접수됐습니다.
사업본부는 배수지 밸브 교체과정에서 유속이 갑자기 빨라져 배수관에 이물질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수질검사에선 이상이 없다며 일부 이물질이 남아있는 아파트 저수조 등은 청소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큰 배수관에선 물을 다 뺐는데 기존에 저수조나 집안에 이물질이 들어간 곳이 있지 않습니까.."
지난해 11월 광주 서구와 남구 일대에서 발암물질이 섞인 흙탕 수돗물이 나온데 이어 수돗물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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