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10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 학생이 다닌 중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확진 학생의 방문 장소와 관련된 18개 학교의 등교 수업도 중단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첫 10대 확진자가 다니는 목포 하당중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1, 2, 3학년 전체 학생 7백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등교 수업은 다음달 3일까지 중단됐습니다.
학생들은 혹시나 하는 불안함 속에 검사에 응했고, 학부모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검사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양기주 / 하당중학교 학생
- "코로나 검사받으러 나왔는데 검사 결과가 코로나 그것(확진)으로 나올까 봐 좀 무서워요."
확진 학생이 다녔던 청소년문화공동체와 복싱학원에 대한 후속 조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확진 학생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공동체 건물과 복싱학원에 각각 3차례 방문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공동체와 학원을 폐쇄하고, 두 장소를 방문한 48명의 학생 명단을 13개 학교에 통보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지시했습니다.
또 명단을 통보 받은 13개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 5곳 등 18개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 싱크 :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 "전라남도교육청은 당해 학교,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감염을 원천봉쇄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지난 3월 30일 이후 88일 만에 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한데다 첫 10대 확진자까지 등장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전남 도민들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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