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적모임 4명 제한..사라진 일상 회복 '허탈'

작성 : 2021-07-19 19:25:10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부터 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지난달 18일 8명으로 허용된 지, 꼭 한 달만인데요.

백신 접종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잠시,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상인, 소비자 할 것 없이 허탈감과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첫 날 모습을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이면 손님으로 북적이던 음식점마다 빈 자리가 많이 눈에 띕니다.

손님 단위가 2~3명으로 줄어들고, 예약도 줄지어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안정임 / 음식점 대표
- "8인으로 풀렸을 때는 그동안 못했던 모임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지금은) 손님 입장에서 조심이 되니까 훨씬 더.. 예약 자체가 아예 없고."

아쉬움은 상인들 뿐만이 아닙니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만남도 다시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신수진 / 광주시 풍암동
- "친정 식구라든지, 시댁 식구라든지 이렇게 팀으로 해서 가족 전체가 많이 움직였거든요.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이제 2~3명이서 같이 가고 있어요."

제주도는 3단계, 강원도 강릉은 4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하면서, 여름 휴가 계획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해외는 커녕 국내 여행조차 힘들어진 분위기에 휴가 계획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상훈 / 광주시 효천지구
- "원래는 제주도도 가고 그럴 계획이었는데..아이들을 키우는데 아무래도 좀 애들 걱정이 돼서 올해는 안 가고 집에서 쉴려고요. "

사적 모임 인원이 8인까지 늘어나고 영업시간 제한도 풀리면서 일상 회복을 꿈꿨던 6월.

한 달 만에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역민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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