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에서 거소투표용지를 빼돌려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흥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2시쯤, 고흥군 금산면 한 마을에서 일가족 4명에게 배송된 거소투표용지를 이들 가족의 50대 요양보호사가 중간에서 가로채 대리투표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처음엔 제3자 배송은 불법이라며 거부한 우체국 집배원이 거소자 친여동생과 통화한 뒤 요양보호사에게 투표용지를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흥지역에서 거소투표에 참여한 선거인은 모두 73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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