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면 면접하는 방식으로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중 1955∼1957년생이 포함돼 노인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로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았습니다.
현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한 시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3.5세로 만 65∼69세가 3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이 21.5%였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4명 중 1명(26.3%)은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11.9%는 지난 일주일 새 우울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인 경우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였습니다.
만성질환을 앓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7%는 고혈압이 있었습니다.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순이었습니다.
응답자의 21.8%는 현재 운전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 중 11.0%가 운전할 때 시력 저하·판단력 저하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기를, 35.9%는 돌봄과 식사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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