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시내의 한 병원에서 남성 간호조무사가 10대 미성년 환자 여러 명을 성추행 한 사실이 K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병원은 광주시교육청 산하의 병원형 위탁교육시설이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은 모두 정서적 어려움으로 이 병원에 맡겨진 학생들이었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내에 있는 한 종합병원입니다.
지난 2월, 이 병원에서 10대 미성년자인 A양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병동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 간호조무사 B씨였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신고 접수 후) 해바라기 센터에서 면담과 조사가 이뤄졌고..혐의를 받고 계신 분은 부인하지만 저희가 봤을 때는 혐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을 해서.."
성추행을 당한 건 A양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병동에서 생활하던 10대 3명의 피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겁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병원 측이 부랴부랴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처음 신고 들어왔던 당사자는) 행위가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애들은 부위를 만졌다든가 이런 정도.."
10대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한 이 병원은 광주시교육청 산하의 병원형 위탁교육시설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방문이나 원격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교육청에서 교육과정을 인정해 줘요. 선생님도 20여 명이 왔다 갔다 해요. 자세 교정이 필요하겠다 하면 의사의 판단에 의해 이제 폐쇄 병동을 입원을 시키죠."
경찰은 간호조무사 B씨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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