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다른 사람의 차량을 훔쳐 운전한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북부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경위는 지난달 21일 밤 10시 2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의 한 거리에서 다른 사람의 차량을 훔쳐 자택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겨있지 않았고, 내부에 열쇠도 있어 운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지난 2일 A 경위를 붙잡았습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술은 마셨다"면서도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열흘 이상 지난 터라, 혈중알코올농도 등 당시 음주운전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없어 관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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