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등에 마약을 숨겨 입국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상 밀수 등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와 그의 공범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13회에 걸쳐 베트남에서 엑스터시 900정과 케타민 410g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는 3억 7천만 원 상당으로, 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베트남에서 저렴한 가격에 산 마약을 속옷 등에 조금씩 숨겨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지역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도 이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을 판매해 번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팔고 남은 엑스터시 144정, 케타민 43g, 현금 50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판매한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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