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붕괴 참사 2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사 이후부터 추모 공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유족과 재개발 조합 측이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었는데요.
최근 양 측이 의견을 모으면서, 추모공간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6월 9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지 1년여 만에 유족과 재개발 조합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최근 유족 측이 조합 부지 내 추모 공간 조성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성을 고수하다보니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유족 측에서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진전된 겁니다."
광주시와 동구청과 유족,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는 버스 정류장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지 밖 별도의 공간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형물과 추모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더 협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학동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
- "무엇보다도 이 참사를 잊지 않는 것, 이걸 계기로 해서 광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이 조성되었으면 좋겠고요. "
한편, 내일(8일) 오후 4시 20분에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학동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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