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행사장에서 지역갈등 발언을 한 정인화 광양시장에 대해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포스코지주사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늘(14일), KBC와 통화에서 "광양이 포항보다 제철소 설립이 늦었는데도 규모는 현재 2배 가까이 된다"며 "포항쪽 기업과 연구소를 광양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정 시장의 발언은 지역갈등만 유발시킨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포항으로 이전을 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개원을 했지만 실질적인 조직과 인력은 서울에서 내려오지 않아 포항 시민단체가 최정우 회장 퇴진까지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시장의 발언은 포항지역 민심만 들쑤셔 놓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서 상생협력을 위한 합의서 이행과 소통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힘을 합쳐도 모자 판에 정 시장이 찬물만 끼얹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이 철강 산업 이후 포스코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2차전지 사업에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기보다는 상생과 소통의 지혜로 포항과 광양 역할에 맞게 서로 협력하며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시장은 어제(13일) 광양만권 율촌1산단에서 열린 포스코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포항에 집중된 기업과 연구소를 광양으로 옮겨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혀 지역갈등을 유발시킨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소속이자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바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과 김회재 국회의원,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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