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이틀 앞두고 검은 옷을 입은 교원들이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등 약 20만 명(주최측 추산)은 2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앞 의사당로대로와 여의대로, 은행로 등 양방향 전차로와 인도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숨진 교사와 과거 기간제 생활을 함께한 동료들과 서이초 동기 교사 4명은 눈물을 머금으며 추모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전 동료인 A씨는 "선생님은 퇴근 후 운동을 하고 독서를 즐기고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고, 미술을 잘해 직접 학습지를 만들며 정성을 쏟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원 시설 동기었던 B씨는 "동기였는데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따듯한 마음으로 온기를 전해주던 사람"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집회 참여 교사들은 특히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의 법안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 조항은 정서적 학대 행위가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교사에게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하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해당 교사는 즉시 교실에서 배제되며 대부분 수사 중 직위해제된다"며 "이것이 필수 조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사 스스로 진실을 소명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민원과 문제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의 연대와외침에 교육청과 교육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동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이초#49재#교권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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