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마지막까지 사수하다 숨진 고(故) 정선엽 병장의 추모식이 광주ㆍ전남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광주 동신고등학교는 12일 유족과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엽 병장의 44주년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정 병장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1979년 12월 13일 새벽 1시 40분쯤,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를 끝까지 사수하다 벙커 점령을 위해 들이닥친 1공수여단 소속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정 병장의 동생, 정규상 씨는 "총을 뺏으려는 반란군에 형이 맞서며 저항한 것 같다"며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모든 사람이 반란군의 전횡을 알게 된 지금, 형의 죽음은 떳떳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은 개회 선언에 이어 추모 묵념, 고인에 대한 보고, 총동창회장과 교장, 동신고 출신인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추모사 등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정 병장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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