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 방화해 숨지게 한 40대 女..경찰, 구속영장 신청

작성 : 2024-05-11 23:36:31
▲화재가 난 주택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주택에 불을 질러 30대 남자 친구를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자치도 군산경찰서는 11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4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11일 오전 3시 30분쯤 군산시 임피면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남자 친구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여자친구인 A씨가 집 밖으로 나온 후 2분여 뒤 불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잦은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택 야외 화장실 인근에서 술에 취해 앉아있던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는데,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생한 불로 목조 주택(50㎡)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방화 #군산경찰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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