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강간은 안했다..심정지 온 것처럼 지내"

작성 : 2024-06-07 11:01:18
▲ 밀양사건 가해자로 지목한 A 씨 생활모습 [유튜브 '나락보관소' 캡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폭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신을 밀양 성폭행 사건 당시 조사를 받았던 A씨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사건이 재조명돼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거나 옛날 생각이 날까 죄송하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계속 퍼질 것이 우려돼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A씨는 유튜브 '나락보관소'에서 밀양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1명으로, 해당 채널의 유튜버는 A씨가 외제차 전시장에서 일하며 다수의 외제차를 몰고 골프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잇단 항의로 인해 다니고 있던 직장을 관뒀다면서, "주말에 가끔 골프를 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해자) 44명이 다 친하진 않는다. 몇몇의 사람들과 주로 친하고 매번 다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일 중요한 강간을 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하며, "있는 그대로 증거를 뒷받침할 자료를 올려야 하는데.. 글로써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3일 동안 물 한 모금 안 넘어가고 그냥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며 "피해자들은 더할 거다. 정말 죄송하다. 물먹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죄가 있다면 다시 한번 더 죗값을 치르고 평생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베풀며 그렇게 뉘우치며 살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영상은 해당 내용과 너무나 다르게 돼 있다. 내려주셨으면 한다. 전혀 관계없는 2차 피해자가 계속 생기고 있다"며 "해당 사항에 있어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신고하고 온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락보관소 측은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A씨 관련 영상은 내려간 상태지만 앞서 신상이 공개된 또 다른 가해자들의 영상은 남아있습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한정식
    한정식 2024-06-07 16:55:24
    41명 중 얼굴 내놓고 진심으로 사과 할 인간이 있을까? 시골지역 폐쇄성과 잘못된 아이들 교육으로 똘똘 뭉친 지역주의에서 그릇되게 자란 아이들이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될까? 얼핏보면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모여 괴물을 만든다. 고로 늬우친다거나 반성한다거나 주둥이로 나불대는 강간범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거나 불쌍하다고 옹호해주는 인간이 있다면 잘~ 봐라. 진짜 얼굴 내놓고 반성한다고 사과하는지~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