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번화가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망사건의 원인을 놓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7일 저녁 7시 3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의 한 유흥업소 앞에서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8살 김 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2명 중 1명은 과다출혈로 숨졌으며, 다른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2명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유흥업소 퇴폐 영업 근절'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진행중이었으며, 이를 지켜보던 김 씨가 갑자기 뛰어들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첨단지구 일대 보도방(유흥업소에 접객원을 공급하는 업체) 운영 이권을 둘러싼 다툼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첨단지구 일대에서 기존 보도방을 운영해 오던 김 씨가 새롭게 보도방 영업을 시작한 피해자들과 마찰을 겪은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 씨는 다른 보도방을 운영하던 피해자들이 자신의 보도방 운영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자신과 관련된 업소 인근에서 '유흥업소 퇴폐 영업 근절' 집회를 열어 사실상 영업방해 행위를 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 김 씨와 부상을 입은 피해자 1명은 보도방 운영 사실이 확인됐고, 숨진 피해자 1명은 유가족이 보도방 운영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김 씨에 대해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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