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농성동에 지하 4층,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 계획이 승인되면서 광주 첫 5성급 호텔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광주 서구청은 지난 17일 '농성동 주상복합 더라이징 PH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고시했습니다.
농성역 인근 라페스타 웨딩홀 부지에 4개 동,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입니다.
3개 동은 366세대 아파트로, 1개 동은 상업시설로 구성됩니다.
사업비만 6,187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시행사 SJG측은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부터는 200여 실 규모 호텔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SJG는 지난해 2월 228억 원의 PF 대출을 실행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하얏트 호텔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호텔 입점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승인된 사업 계획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호텔 입점을 위한 절차는 없었습니다.
호텔을 조성하려면 설계변경을 통해 숙박시설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교통영향평가와 건축물 경관심의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또, SJG측은 이달 3일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주민 불편이 크다면 호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교통 불편을 막기 위해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고, SJG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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