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지자체들이 지역 홍보를 위해 유명 유튜버들의 협찬 영상이나 유튜브 광고를 만드는 데 수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달 개그맨 김대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통해 지역 축제와 관광명소, 먹거리 등을 알렸습니다.
꼰대희는 8월 기준 구독자 16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20-30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보령시는 관광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시를 홍보하기 위해 이같은 영상 제작 협찬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 게재된 12분가량의 동영상 한편에 투입된 예산은 3,500만 원으로 보령시 홍보 예산과 충청남도청 관광과 예산이 반반씩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유튜브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고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 지자체의 홍보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 일명 '충주맨'으로 불리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가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이를 선례로 삼아 여러 지자체들 역시 너도나도 지역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에 적극적인 홍보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충주맨의 경우 1년 예산 60만 원으로 충주시 인구의 3배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지자체 유튜브 홍보에 큰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충남도청은 지자체 공식 유튜브 '충남TV'를 운영하며 올해 예산 5,000만 원을 유튜브 홍보 마케팅 사업에 집행했으며,
전라남도청 역시 최근 도정 홍보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구축 공사를 하는데 약 4,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는 "화제성을 일으켜 사용자의 접근 가능성을 높이려는 생각이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부재하다는 점이 문제"라며 "충주시 사례를 무작정 다간 대중들은 피로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트렌드에 맞춰 홍보 형식도 변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홍보 효과만 좋다면 상관없다", "차라리 기부를 해라", "세금이 애먼 곳에 쓰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문세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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