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개막했습니다.
고은 시인을 비롯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 등 세계적인 문호들이 모여, 아시아의 역사적 상처을 문학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시인들은 아시아의 '아침'을 이야기하려 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 독재의 고통 속에서 겪은 수난과 상처가 작품으로, 문학 축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아유 우타미 / 인도네시아 시인
- "인간다움과 문학에 대한 아주 유익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8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 시인 월레 소잉카와 고은 시인의 대담부터,
프랑스 시인 끌로드 무샤르와 스페인 국가시인상을 수상한 안토니오 꼴리나스, 소설가 현기영, 시인 이시영 등 국내외 작가 20여 명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잭 로고우 / 미국 시인
- "아시아 문학에 영향을 받은 서양 작가들에 대해 강연할 예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서양 작가들 가운데, 아시아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은 분들도 있습니다."
일회성에 그쳤던 국내 문학 축제의 한계 극복을 위해, 아시아문학상도 제정해 매년 아시아 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은 / 시인·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
- "아시아의 여러 다채로운 문학들이 함께 모여서 고민도 하고 모색도 하면서 아시아의 커다란 새로운 문화를 한 번 그런 축제를 이번에 해보자"
특히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해외 작가 등 초청 작가들과 함께 도종환 문화부장관이 '아시아의 아침, 민주·인권·평화의 진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선언문을 채택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비엔날레와 함께,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또하나의 광주 예술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