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뉴스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졸속 행정이 갑질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지역 문인들에게 사전 행사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는데요.
문제는 예산을 미리 주지 않아서 작가들은 외상에 자비까지 털어야 했습니다.
작가들은 돈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제 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광주·전남 문인단체에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본행사에 앞서, 전남에서 문학페스티벌과 관련된 사전행사를 열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목포와 장흥 등 지역 4곳에 각각 천만 원씩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지역 문인단체 관계자
- "10월 초에 예산 주기로 하고 결정해서 서로 계획안 잡고 했는데, 그 예산을 믿고 한 겁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행사가 끝났는데도 돈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전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
- "계획서들이 시기에 맞춰 딱 정확하게 나온게 아니라 어느 단체는 조금 빨리 나오고 어느 단체는 좀 늦게 나와서. 서류랑 해결해야 될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약간 늦어진 것이지, 그 부분만 해결하면 바로 나갈 겁니다"
이미 사전행사 개최는 예고된 상황.
결국 지역 작가들은 외상으로 장소를 빌리고, 없는 주머니를 털어 행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 싱크 : 지역 문인단체 관계자
- "어떻게 했겠습니까, 외상하고 개인 돈 쓰고…그렇게 해야죠, 뭐. "
▶ 싱크 : 지역 문인단체 관계자
- "예산 지원을 해준다고 하면서 사전지급을 해주지 않아서… 지금도 결산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대부분은 후지불로 양해들을 구해서, 일부분은 자비로 해서"
아시아문화전당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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